IPA. 2년 넘게 방치한 옛 인천항 2국제터미널 입주기업 공모 재추진

인천항만공사(IPA)가 2년 넘게 유휴 상태인 옛 인천항 제2국제터미널을 임시 활용할 운영사를 찾아 나선다./IPA제공

인천항만공사(IPA)가 2년이 넘도록 비어있는 옛 인천항 제2국제터미널을 임시 활용할 운영사를 찾아 나선다.

IPA는 오는 14일까지 중구 항동7가 1의59 옛 인천항 제2국제터미널 건물(1만1천257㎡)과 부지(4만792㎡)를 임시로 활용할 입주기업을 다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건물 및 부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로 통합·이전한 2020년 6월 이후 현재까지 유휴 상태로 남아있다. 이 시설은 지난해 항만보안구역 및 육상항만구역에서 해제했고,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임대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시설의 주 용도는 운수시설이나, 낙찰자 선정 이후 임차인이 제출한 활용계획서에 따라 시설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부지의 허용 용도는 문화, 업무, 방송통신 시설 등으로 제한한다. 또 부지에 한해 주차시설 용도는 허용하지만 물류·제조시설 등의 용도는 불가하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1년씩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시스템을 통한 최고가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오는 15일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앞선 공모에서는 부지와 건물을 합쳐 공고를 냈으나 이번에는 분리해서 각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IPA는 지난 5∼7월에도 터미널 임대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7차례나 유찰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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