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여권없이 생체인식으로 탑승수속 ‘스마트패스’ 구축 총력

500억원대 설치 사업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권과 탑승권이 없어도 생채인식 등을 통한 탑승수속이 가능한 ‘스마트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여객이 여권을 갖고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권과 탑승권이 없어도 생채인식 등을 통한 탑승수속이 가능한 ‘스마트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화 한다.

5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업비 490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체크인·출국장·환승·탑승구 등지에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탑재한 생체 등록기기(200여대) 및 인식기기(300여대) 설치를 추진한다.

스마트패스 시스템은 현재 여권이나 탑승권을 소지하고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 출국장 보안검색, 항공기 탑승 등을 하는 절차를 안면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을 통해 간소화하는 것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2021년 스마트패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패스 운영관리, 생체인증 및 식별,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성한 시스템을 구현했고, 최근까지 공항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출국 수속시간 예약 정보와 여권정보, 생체인증 및 식별관리, 정보보안 등 보안 부문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조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시스템(안면인식) 관련 사진. 인천공항공사 제공

특히 공항공사는 생체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움직이는 얼굴 영상(동영상) 기반의 안면인식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얼굴 정보 인식률은 99.9% 상당으로 1회 등록으로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시스템 기기 등의 설치를 위한 사업자를 곧 모집해 내년부터 전반적인 시범운영 및 보완절차 등의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내년 1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입국 서비스인 ‘이지픽업 서비스(입국 수하물 빈손여행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교통약자가 인천공항 입국시 수하물을 찾는 과정부터 숙소 배달까지 전 과정을 위탁할 수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패스 시스템은 종전 여객 수속절차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이미 해외 선진공항도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 서비스는 인천공항이 스마트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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