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옛 제물포구락부 송학동·신흥동 옛 시장관사 등 민간위탁 재공모

인천시가 옛 제물포구락부와 송학동·신흥동 옛 시장관사를 운영할 민간위탁사업자를 재공모한다.

인천시는 중구에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을 시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이를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이달 중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9일까지다. 시는 앞서 지난달 사업자 선정 공모를 했으나 희망 사업자가 1곳 뿐이어서 재공모에 들어간다.

위탁 대상은 인천 중구에 있는 옛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신흥동 옛 시장관사 등 3곳이다. 이번 공모는 3곳의 시설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관리·운영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위탁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이다. 내년도 위탁금은 제물포구락부 4억4천524만원, 인천시민애집 3억2천696만원, 신흥동 시장관사 2억5천661만6천원이다.

응모 자격은 사무실 주소가 인천에 있고, 문화시설 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 및 단체다. 위탁자는 3개 시설을 함께 운영해야 하고,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등을 지켜야 한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2번의 심사를 통해 이달 안으로 운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 운영자가 비슷한 성격의 3개 시설을 함께 운영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구 송학동에 있는 제물포구락부는 지난 2020년부터 음악·영상 감상실 등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중구 송학동에 있는 인천시민애집은 지난해부터 전시실과 책 쉼터 등으로 개방했다. 신흥동 옛 시장관사는 내년 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한 뒤 개방할 예정이다.

박주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