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펜싱 결승서 진주제일·다대중 완파…방효정, 개인전 포함 2관왕 여고 플뢰레 성남여고, 시즌 5관 등극…남중 사브르 인천 관교중 1위
‘에페 명가’ 화성 발안중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19회 한국중·고연맹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단체전 5관왕에 동행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성진 감독과 김승섭·윤진희 코치가 이끄는 발안중은 7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박시후, 노의현, 남가현, 김주하가 팀을 이뤄 진주제일중을 45대31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발안중은 결승서 첫 라운드서 남가현이 정민욱에 5대3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뒤 다음 라운드에 나선 주자가 시소게임 끝에 7대7 동률을 허용했으나, 3번 노의현이 혼자 8점을 따내며 강민승을 압도해 15대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발안중은 박시후, 남가현, 노의현이 차례로 5득점 씩을 올려 30대21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끝에 14점 차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어 벌어진 여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도 발안중은 홍리원, 방효정, 최재은, 최현나가 출전해 첫 라운드서 4대5로 뒤졌으나, 방효정이 10대10 동점을 만든 후 출전 선수 모두가 5점씩 착실히 승점을 쌓아 부산 다대중을 45대29로 가볍게 누르고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로써 발안중 남녀 팀은 이번 시즌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3월)과 중·고연맹회장배 전국선수권(5월), 전국남녀종별선수권, 문체부장관기대회(이상 7월)에 이어 시즌 5개 대회서 모두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관왕에 동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여중부 개인전 우승자인 방효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김승섭 발안중 코치는 “윤영모 교장 선생님과 감독 선생님 등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부모님들의 높은 관심이 있었기에 동반 5관왕의 위업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힘든 훈련을 묵묵히 견뎌내며 따라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서는 이나경, 김승연, 이채희, 이가은이 팀을 이룬 성남여고가 4강서 울산산업고를 45대6으로 완파한 뒤 결승서 서울 창문여고를 41대32로 제치고 1위를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역시 회장배 종별선수권, 중·고연맹회장배 대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 문체부장관기대회에 이어 시즌 5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인천 관교중은 대구 매호중을 45대36으로 제쳐 우승했다. 하지만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과 남고부 에페 성남 불곡고는 결승전서 패해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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