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임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직사회 리더의 책임의식을 촉구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기강 해이’를 강력하게 경고하며 이들을 감독하는 도 실·국 역시 외형적 리더십을 넘어선 실질적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7일 오전 도청 광교 신청사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실·국장회의를 통해 “공공기관장들이 도민의 민생을 살피고 더 나은 기회의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소명 의식, 도민들이 부여한 권한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하는 책임의식들을 단단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인 리더십 부재 해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 리더십 부재의 해소다. 기관장들이 새로 부임한다고 해서 새로 온 기관장의 리더십이 약한 것도 아니지만 거꾸로 기관장이 오래됐다고 해서 리더십이 강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기관장의 임기와 권한은 책임을 다할 때까지 보장을 해주는 것이다. 모든 공공기관장은 임기를 포함한 모든 권한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보장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그간 계속돼온 도 산하 공공기관의 비위를 엄중히 경고, 주어진 역할에 미흡했던 기관의 성찰과 쇄신을 요구했다. 이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들을 감독하는 도 실·국의 소명의식을 주문했다. 또 “도정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공공기관 운영, 조직, 관리 부분에 있어서 실·국장과 함께 꼼꼼하게 도민을 위해서 살피고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과 관련, “상황이 엄중하다. 강대강 대결은 지양했으면 좋겠고. 정치적 대응만 거둬낸다면 합리적인 조정과 타협이 가능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와 정치권, 노조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파업종료 시점까지 도민과 산업에서 불편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시멘트, 컨테이너, 정유 등 분야별 대책, 군부대 비상운송수단 지원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해서 공백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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