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대호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 “도민을 위한 ‘책임정치’ 실현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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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1천400만 경기도민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도민을 위한 ‘책임정치’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정장에 국민의힘의 색인 빨강 넥타이를 매고 ‘도의회 원팀’을 외치는 정치인이 있다. 주인공은 황대호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수원3)이다.

황 수석대변인은 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출범한 11대 도의회가 78대 78 여야 동수로 이뤄진 것은 상생과 협치를 통해 오로지 지역 발전에만 집중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민생을 생각한다면 여야 간 이견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충분히 타협할 수 있다. 빨간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 것 역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양보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정치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11대 도의회 입성 후 ‘민주당의 입’이라는 중책을 맡은 황 수석대변인은 말로만 협치를 주장하지 않고, 실제로 행동하는 언행일치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가 도의회 국민의힘을 향해 줄곧 ‘공개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 역시 도민에게 도의회가 서로 소통을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황 수석대변인은 “11대 도의회는 개원도 늦었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파행 등의 어려움도 겪었다. 양당은 하루빨리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서로의 의견을 도민에게 공개하고, 판단을 맡겨야 한다”며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도민에게 판단을 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책임정치 실현의 첫걸음이다.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철저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펼치는 황 수석대변인은 지역에선 ‘문제 해결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경기남부국제신공항’ 신설은 그의 의정활동을 상징하는 승부수이기도 하다. 경기 남부지역 도민들이 공항을 이용하려면 왕복 4~5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경기남부국제신공항이 740만 남부권 도민의 교통권 보장은 물론 신산업 성장 동력까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경기남부국제신공항 신설은 연간 수익창출이 약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정도로 매력적인 공항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황 수석대변인은 소속 상임위의 빈약한 예산을 늘리는 데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도의 홍보 예산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꼬집으면서 도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3년 본예산 심의에서 여야가 합심해 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을 약 590억원을 증액하고 상임위를 통과시켰다”며 “도내 문화예술 및 체육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지원이 부족해 문체위 소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17개 시·도 중에서 인구 1인당 홍보 예산이 겨우 16위로 사실상 꼴등 수준”이라며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증액을 도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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