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평소 면식이 적은 시·군 종목 및 읍·면·동 유권자 적극 공략” 박상현 “주말 대회·송년회 찾아 인지도 높이고 공약 및 당위성 설명”
민선2기 경기체육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제36회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이번 주말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8일 이원성·박상현 후보 측에 따르면 제약이 많은 이번 선거 특성상 유일하게 주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9·10일 이틀이 전체 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기고 도내 곳곳을 누비며 득표를 위한 발품을 팔겠다는 입장이다.
양 후보는 후보등록 다음날인 6일부터 9일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지만 여러 장벽에 막혀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선거관리 규정상 후보자 본인 외에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퍼져있는 선거인을 만나 대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전자우편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모르는 전화와 문자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공개된 장소나 체육시설에서 선거인에게 명함 배부 등을 할 수 있지만 593명의 선거인을 모두 대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양 후보 모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을 이용해 선거인단과 접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게 양 후보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무래도 선거인들이 자택에 머무는 주말이 직장에서 보다는 소통하기가 낫다는 판단이다.
이원성 후보는 “평일에 선거인단과 통화하는 것은 도 종목단체의 경우 평소 면식이 있기에 큰 문제가 없지만 시·군 종목단체나 읍·면·동 대의원의 경우에는 생소해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면서 “주말을 이용해 가능한 많은 선거인을 대면 접촉하거나 통화하려 한다. 그런데 이 마저도 결혼식·송년회 등 가족행사를 이유로 접촉이 쉽지 않아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생각보다 체육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체육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체육인이 맡아 이끌어야 한다고 해 힘이난다. 주말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선거인단을 접촉해 내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상현 후보는 “현직 회장에 비해 아무래도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밥먹을 시간도 없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선거인들을 접촉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말 도내 곳곳에서 각종 대회가 열리고 종목별 송년 모임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모두 찾아가려 한다. 체육인으로서 출마의 당위성과 차별화된 능력, 진정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토론회가 반드시 필요한데 상대 후보가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들어 참여를 회피해 아쉽다. 유권자는 물론, 체육인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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