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혼자 살다가 쓸쓸히 생을 마감한 시민이 최근 5년간 1천6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4일 공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인천의 고독사 발생 건수는 증가세다.
인천의 고독사 발생 건수는 2017년 158명, 2018년 220명, 2019년 190명을 기록하다 2020~2021년에는 각각 24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인천 인구 10만명 당 고독사 발생 현황도 8.5명으로 전국 평균인 6.6명보다 높다. 최근 5년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명으로 전국 평균 수치인 1.1명보다 높은 수치다.이 밖에도 연령별로는 40~60대의 고독사 비율이 전체 고독사 80%인 199명을 차지했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보완할 수 있는 자체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12월 안에 자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공개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4~12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7개 시·도별로 고독사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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