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정생활] 21.성기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민주당·군포2)

성기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더불어민주당·군포2)이 19일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나경수습기자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살기 좋은 군포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늘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시대의 부름’에 자신의 모습을 바꿔 온 정치인이 있다. 성기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더불어민주당·군포2)이다. 스스로를 ‘어쩌다 시대에 떠밀려온 사람’이라고 표현한 그의 인생 궤적은 사실 누군가를 대변하며 살아온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성 의원은 20대 시절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회사에서 노조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그는 “80년대 중반 전국적인 대투쟁의 바람으로 노동자들의 의식은 높아 있었다”며 “하지만 회사는 근로기준법도 지키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과 차별이 빈번해 모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맡아야 했던 중책은 성 의원이 좀 더 성장하고,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성 의원은 “그때부터 조금씩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직생활을 시작한 성 의원은 군포시청 정책팀장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11년 이학영 의원(민주당‧군포)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년이 넘게 군포시를 위해 일하며 지역 현안을 면밀히 파악했다고 강조한 그가 소속 상임위로 도시환경위를 선택한 이유는 지역을 둘러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군포시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 재생을 할 곳이 많고 이로 인한 환경 문제가 엮여 있다. 현재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군포 수리산 도립공원의 재구성이다. 인근의 반월호수를 포함해 산림 중심에서 나아가 산과 물, 그리고 문화‧역사 이야기가 있는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도립공원 인근에는 118년 역사의 농촌 계몽운동의 산실인 도 등록문화재 ‘둔대교회’가 있다. 이곳은 심훈 작가의 소설 ‘상록수’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최용선’이 아이들에게 배움을 전달한 장소다.

성 의원은 “믿고 뽑아준 도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태환기자·이나경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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