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천막농성 71일 만에 철회…"앞으로도 교권 위해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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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과 임태희 교육감이 ‘전교조 경기지부장-임태희 교육감 임시협의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교사의 권리 보장과 공교육의 질 향상을 요구하며 진행됐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의 천막농성이 71일 만에 끝났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전교조 경기지부 천막농성장에 방문해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과의 임시협의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지부장은 임 교육감과 ▲2022 전교조 경기지부-경기도교육청 정책업무협의회 합의 내용 수용 및 실·국장 대표 만남 유치 ▲정책파트너로서 미합의 사항 추후 지속적 협의 개최 ▲교육감 상견례 개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임 교육감은 “전교조와 협력해 우리 교육을 왜곡하는 가장 큰 문제인 학벌사회와 정시 확대 등 입시제도 등의 개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강 지부장은 임 교육감과의 협의 사항을 수용하면서 71일 동안 지속해왔던 천막농성을 정리하고 정책협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정 지부장은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사의 교육할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쟁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시민사회단체와 더 넓고 깊은 연대투쟁을 통해 학벌사회 타파, 입시제도 개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9월 ‘퇴행교육 반대·교사의 교육할 권리 보장·질 높은 공교육을 위한 경기도 교사 12대 요구’를 발표하고 이날까지 천막농성을 이어왔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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