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업인 100인과 ‘맞손토크’...“기존의 틀 깨고 적극 지원할 것”

image
화성시 기업 100인 맞손토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도내 기업인들과 소통하며 각종 지원을 약속하는 ‘맞손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지역 현안을 주제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참가자와의 만담 형식으로 이뤄져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담았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오후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판매업체 ㈜제우스에서 화성시 소재 기업인 100여명과 만나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을 1.5%를 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도에 원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 경청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반드시 살아남아 이 위기를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맞손토크는 김 지사가 매월 1회 도내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 9월 안양시를 시작으로 10월 연천, 11월 안산에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기업의 창의성, 마음껏 기업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기회수도를 만들고 싶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다. 미래먹거리에 해당하는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과, AI빅데이터과, 첨단모빌리티과를 만들었다”고 도정 방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경제발전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송산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인근 도로 확장 ▲향남제약산업단지 주차장 확장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지자체 차원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지원 ▲공장 밀집 지역 상수도 연결 ▲소상공인에 시제품 제작 장비 지원 ▲산단 근무 청년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이다.

 

김 지사는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도의 미래 성장 먹거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먹거리 중추 역할을 화성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힘을 다해서 돕겠다”며 “중앙정부 규제가 있겠지만 도모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스스로 하고,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것은 협의를 통해 여러분과 고민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맞손토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회철·박진영·신미숙·이은주 도의원,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상무, 이종우 ㈜제우스 대표 등 기업인이 함께했다. 도는 매달 다양한 방식으로 전문가와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