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강화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경지도지사가 철저한 안전 관리 대응을 도내 시·군에 주문했다. 기온 급강하에 따른 도로결빙과 한파 취약계층 피해가 우려되자 안전 강조에 나선 것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의 대설·한파 대비 도지사 지시사항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지난 20일과 21일 도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후 기온 급강하로 인한 도로결빙과 한파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 시·군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연말 성탄절 휴일을 맞아 차량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로결빙이 예상되는 고갯길, 이면도로 등 상습 결빙지역에 대해 제설제 사전 살포,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한파로 인한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거리 순찰 등 상시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한랭질환자 발생 시 응급환자 이송 등도 빈틈없이 운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동파 방지, 농작물 냉해 대비 사전 예방조치를 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작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 한파 대응 합동전담팀과 31개 시군 206명은 사전 예방조치와 비상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도는 지난 20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1일까지 주요 도로, 상습결빙구간 465개소 등 적설 취약 구간에 인력 6천892명, 제설 장비 3천902대를 투입해 총력 제설작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한파대비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문자전광판 안내 등 재난 상황을 알리는 한편 노숙인 거점지역 순찰(33개반 48명), 독거노인 안부 확인(3만9천685명) 등을 실시했다. 도지사 지시에 따라 앞으로도 홍보, 안부 확인,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동두천 등 15개 시·군에 한파경보, 수원 등 1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 등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번 한파는 오는 24일 아침 절정을 보인 뒤 다음 주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