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자전거 수두룩한 수원 철도역… “연계환승체계 구축해야”

수원특례시가 개인형이동장치(PM) 주차장 건설 등 철도역에 대한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원시 철도역 중심 연계환승체계 증진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신분당선이 수원지역을 관통함에 따라 관내에는 총 14개의 철도역이 있다. 특히 해당 노선 주변에는 주거시설, 업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분포해 있는 데다 이들 노선 연장 및 수원도시철도 1호선과 같은 이외의 노선에 대한 신규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역은 모두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개 노선에 대한 49만3천여명의 연간 수송원인은 총 9개의 연장·신설 사업으로 더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정연구원이 올해 중순 철도역 14군데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자전거와 PM 등 기타 시설의 인프라가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세류역(1호선)과 영통역(수인분당선) 등에는 거치대가 존재하나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로 추가적인 자전거 세우기는 버거운 실정이다. 또 성균관대역(1호선), 광교중앙역(신분당선) 등에는 PM 주차장이 없거나 부족해 인도가 PM으로 점령됐다.

 

이 때문에 수원시정연구원은 철도역과 관련한 환승체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분당선의 종착지·출발지이자 서울, 판교, 분당 등과 연결된 광교역(지난해 기준 일평균 이용객 4천375명)에 대한 연계환승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광교역 2번 출입구 인근의 남는 부지에 PM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이를 관리하는 모빌리티 거점시설을 만드는 등 교통 편의를 높여야 한다”며 “또 한 개의 어플로 대중교통부터 개인형이동수단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수원특례시 통합교통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이러한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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