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그림책을 새활용해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심각해진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어 무척 뿌듯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버려지는 그림책으로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 재능기부 교육활동에 참여한 이명숙 교육자원봉사자(46)의 소감이다.
김포지역에서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교육자원봉사자들이 올 한 해 일선 학교에서 재능기부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활동을 톡톡히 해냈다.
교육자원봉사자들은 ‘새활용’, ‘수채화 캘리그래피’, ‘학교 원예’, ‘자이언트 플라워’ 같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문자격양성과정 및 학교 교육활동 사전 심화교육을 이수한 마을 교사, 지역활동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이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백경녀)은 학교와 이들 교육자원봉사자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재능기부 교육활동을 지난 6월과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활동 수요조사를 실시해 16개교 40학급을 선정하고 김포교육자원봉사센터와 김포학부모지원센터의 교육자원봉사자 25명을 모집했다.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버려지는 그림책으로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 ‘그림과 캘리그래피로 꾸민 엽서를 활용한 미니 아크릴 풍선과 리스 칠판 만들기’, ‘다양한 종이류를 재료로 들꽃 바구니와 입체 꽃 엽서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학생들과 소통했다.
김달희 자원봉사자(48)는 고촌초교 학부모회장 때 학교교육 재능기부를 위해 학생들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수업 내용을 고민하던 중 김포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의 교육자원봉사자 양성과정에서 수채화 캘리그래피, 샌드아트를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수업이 된 것을 보며 아이들에게서 더 행복한 마음을 선물 받았다”며 “교육자원봉사라는 보람 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포학부모지원센터의 수채화 캘리그래피와 자이언트 플라워 자격양성과정을 통해 재능기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미진 봉사자(56)는 “들꽃 바구니 만들기 수업에 아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 덩달아 신이 났고 보람이 컸던 봉사였다”고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올 한 해 재능기부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감도 높게 나타났다. 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 87.5%, 만족 8.3%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95% 이상 나왔으며 학교 현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와 교육자원봉사자 간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자원봉사센터를 활성화해 학교 현장 지원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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