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26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 청문회를 통과했다. 최종 임명 여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결정한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에 대해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 5가지 항목과 대표 임명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냈던 유 후보자에 대한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역할 수행 역량, 경기아트센터 사장직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아시아문화기술투자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동양예술극장 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예술의 전당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미자 의원(남양주3)은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문화재단의 정체성과 관계를 후보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같은 당 김철진 의원(안산7)도 “경기문화재단의 포괄적인 부문에 연륜을 가지고 계시지만, (경기아트센터에 실제 지원한 후보자가) 경기아트센터 영역에 훨씬 더 전문적인 소견과 지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경기아트센터가 예술의전당의 축소판인 만큼 개인적으로 경기아트센터가 수월하지만, 대한민국의 지역예술 발전 진흥을 통한 문화 선진국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에서 마지막 일을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유 후보자는 “경기문화재단 직원들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기관장의 첫 번째 일이다. 조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역지사지 심정으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경기문화재단의 예산을 효율성으로 활용할 방안으로 도출연금 이 외에 도민의 크라우드 펀딩과 외부 기업 후원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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