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커플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불법 체류자 커플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 20대 남녀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체류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전날 오후 8시께 B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장소인 팔달구의 한 숙박업소로 출동했지만 B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이 B씨에게 연락을 하자 B씨는 문자로 “동거 중인 남성이 마약에 취해 있어 문을 열어주면 나에게 위협이 될 거 같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을 통해 문을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은 A씨 등이 불법 체류자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자백을 받고 방안을 수색해 신종 합성마약인 야바 20정을 압수했다.

 

A씨와 B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압수한 마약과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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