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학생 돕기 위한 전담기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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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사이버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현석 도의원(과천)을 비롯한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내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학생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전담기관을 만들고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사이버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인 김현석 도의원(과천)과 주제발표자인 최선희 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을 비롯해 토론자로 나선 최지영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와 최기식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서재범 사단법인 한국창의활동센터 대표와 임민식 대구 산격중학교 교사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최 상담본부장은 “최근 3년간 경기도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접수 건수는 2020학년도 1천734건, 2021학년도 3천456건, 2022학년도 8월 기준 2천673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피해학생의 회복을 위해선 상담 및 치유를 위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이 절실하지만, 정작 전담기관은 전국에 3개소(서울·대구·광주)에 불과하다”며 “ 도에서도 피해학생 전담기관을 설치해 피해학생의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자체와 교육청이 공간 마련과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경찰과 민간단체 등과도 협력해 운영을 한다면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협동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기식 변호사는 “지역사회가 함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협동 모델이 필요하다. 가령 지역 주민들이 다수 포함된 봉사단체 등을 결성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선다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물론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현석 도의원은 “이날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도의회 역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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