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공업 생산 2년 만에 ↓…대형소매점·건설수주 하락

경기도 광공업 생산 2년 만에 하락. 연합뉴스

지난 달 도내 광공업 생산이 2년 만에 처음 감소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가 동반 감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29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022년 11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 생산 지수(2015년=100)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1.9%)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달의 경우 기계장비 업종에서 25.5% 줄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화학제품(-11.0%) 업종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경기지역의 1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3.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 줄었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 9월(-2.2%)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광공업 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동반 감소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판매액 지수는 122.4로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해 올해 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지난 2월(-18.3%)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달 2.7% 소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경기도의 건설수주액은 총 4조3천65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선 약 9천300억원, 민간부문에선 약 3조4천300억원을 수주했다. 다만 지난 달 도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2% 감소했고, 이는 지난 10월(-33.6%)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또 공종별로 따져보면 토목 부문은 31.8% 줄어들어 10월(-42.8%)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 건축 부문은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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