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출석일 역제안? 사실무근…10~12일 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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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 날짜를 역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9일 출입기자단을 통해 “검찰이 역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찰은 (조율 과정을 거쳐) 출석일을 최초 요구일보다 2주 연기하는 것으로 하고 2023년 1월10~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재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출석 요구를 받은 이 대표 측은 하루 전인 지난 27일 오후 2시께 검찰에 연락해 출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검찰은 그 다음주, 즉 내년 1월 첫째주 출석을 제안했지만 변호인 측이 당 대표의 신년행사 일정을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1월 둘째주 출석은 5일 모두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나 두산건설 등의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기업에 각종 건축 인허가 및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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