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양생태계 보전 위한 블루카본(Blue Carbon) 연구 시작

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가 기후위기에 대비한 친환경 생태통합양식법을 연구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가 기후위기에 대비한 친환경 생태통합양식법을 연구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구소는 지난 해 한국남동발전 현장기술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인천대학교와 30개월 동안 4억2천만원을 투입해 수산생물 양식장에서 배출한 찌꺼기를 패류와 개불, 해조류 등의 먹이로 활용하는 양식방법을 연구한다.

 

이 양식방법은 현재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등 환경 파괴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 방법이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양식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환경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구소는 육상기반 생태통합양식 연구를 김장균 인천대 교수와 함께 추진하고, 수산생물 양식을 통한 경제적 수익 창출 및 해조류를 통한 이산화탄소 포집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 양식 방법을 어업인에게 홍보하고, 지역 축제와 박람회 등의 홍보를 통해 친환경 양식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앞서 연구소는 2021년부터 인천대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블루카본에 대한 연구를 했다. 블루카본이란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서 살고 있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이는 육상 산림보다 최대 50배 빠른 탄소 흡수 속도를 가지고 있다.

 

최경주 인천시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이번 과제를 발판으로 고부가가치 어종의 양식기술을 개발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꾀하겠다”고 했다. 이어 “온실가스 흡수원을 개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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