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천여명 변호사를 대표하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중앙변회) 회장 선거가 단일 후보 입후보에 따른 추대 형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다르면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진행된 제25대 중앙변회 회장 후보 등록 기한에 윤영선 현 중앙변회 회장(54·사법연수원 24기)이 단독 입후보했다.
중앙변회 회칙에 따라 단독 후보가 나설 경우 별도의 투표는 치르지 않고 정기총회를 통한 추대 절차만 밟는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13일 조기투표와 16일 본 투표는 모두 진행되지 않으며, 30일 오전 11시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수원에서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 임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회원에 고루 돌아가는 복지 체계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동안 중앙변회를 비롯한 변호사 단체들이 모두 집행부 활동을 하거나 내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들에 대해서만 각종 복지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윤 회장은 “지금까지는 회무에 참여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 위주로 혜택을 얻도록 돼 있었다”며 “회원들 중에 바쁘거나 일정이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모든 회원들이 다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복지 분야를 확대해 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500여명의 회원이 소속된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북부변회) 역시 단일 후보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북부변회는 오는 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는데, 이날 현재 송기영 변호사(46·39기) 1명만 입후보했다.
송 변호사는 ‘전국 유일의 실제 사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및 사무직원 공유시스템 도입’, ‘법원, 검찰, 경찰의 변론권 침해 시 지회 차원의 강력 대응’ 등의 북부변회 소속 회원들의 복지에 힘쓰겠다는 10대 공약을 내놨다.
북부변회는 추가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오는 12일 찬반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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