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부터 성남과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을 오가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성남~복정 광역 BRT사업은 10.2㎞ 구간에 사업비 419억원을 투입해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복정역~성남 모란역~성남 남한산성 입구 구간에 24시간 중앙버스차로가 조성된다. 2025년에는 모란역~남한산성 입구, 2026년에는 복정역~모란역 구간이 차례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성남시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또 2024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인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과의 환승 등에 문제가 없도록 실시 설계 단계에서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BRT 개통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혼잡도가 높은 서울 남부지역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의 평균 통행 속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BRT 사업은 다른 신도심 BRT 사업과 달리 성남시 원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 등 다수의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중교통 우선 구축을 통해 ‘선(先) 교통, 후(後) 개발’에 따른 상권·생활권·재생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성해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환승센터, 광역버스, 광역철도 등 서비스 확충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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