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성남·의왕·광명시 등 경기도 4곳 중금속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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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내 산업·공장단지 등의 토양오염 조사를 한 결과 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토양오염 우려지역 301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원은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교통관련 시설지역 등 도내 시·군이 선정한 토양오염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납 등의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과 같은 유류항목 외 유기인 등을 포함한 22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물질이 확인된 지역은 총 4곳이다.

 

안산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에선 불소 1천74mg/kg(기준 800 mg/kg)가 확인됐다.

 

또 성남시 교통관련시설지역에서 구리 9천667.7mg/kg(기준 2천 mg/kg), 아연 6천887.3 mg/kg(기준 2천 mg/kg)이 검출됐다.

 

의왕시 민원 발생지역에선 비소 422.55mg/kg(기준 200 mg/kg)이, 광명시 어린이놀이시설지역에서 비소 28.12 mg/kg(기준 25mg/kg)이 나왔다.

 

연구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지자체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의 토지 소유자 등에게 행정처분을 내린 뒤 정밀조사를 통해 토양정화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세광 토양분석팀장은 “문제가 된 지역은 6개월간의 정밀검사를 통해 토양 오염물질을 걷어내고 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매년 진행해 도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토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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