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하대 옆 복합문화시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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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오는 2025년까지 미추홀구 용현동 667 부지에 지을 연면적 7만6천㎡·27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하대학교 인근의 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3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 667 인하대 인근 부지 6천772㎡에 복합문화시설을 짓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2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이곳 부지에 연면적 7만6천㎡·27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지은 뒤, 문화·생활체육·업무·근생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에 500석 규모의 음악전문공연장과 수영장 등을 비롯해 카페·음식점, 사무실 등을 지어 주민 편의를 높인다.

 

이를 위해 시는 당초 1종 일반주거지역(1천47㎡)과 2종 일반주거지역(5천724㎡)인 시설 부지의 용도지역을 모두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꾼다. 시는 이달 안으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안’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의견 청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복합문화시설과 인천대로 일반화의 연계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및 인하대 주변의 문화 거점화, 일반화사업 등의 타당성·필요성 등을 시의회에 설명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친 뒤 4월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고시, 6월 토지매각 민간제안 공모 등을 한다. 시는 이 같은 행정절차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문화·생활체육시설 등에 대한 요구가 크다”며 “사업 추진을 계획대로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창업마을 드림촌 및 임시 버스 차고지 등을 이곳 부지에 짓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당초 계획대로 복합문화시설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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