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1위는 국힘 안철수... 2~4위 민주 김남국·이탄희·김용민
경기 의원들이 동영상 홍보에서 ‘여소야대’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의원 59명 중 여당이 8명, 야당과 무소속이 51명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동영상 홍보도 큰 차이를 보여 내년 22대 총선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본보가 4일 현재 경기 의원들이 동영상 홍보로 활용하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 수를 확인한 결과, 1만명 이상을 기록 중인 경기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1명인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내 비율을 보면 국민의힘 12.5%, 민주당(49명)은 20.4%가 각각 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기록 중이다.
전체 경기 의원 중 1위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으로 21만9천명을 확보했다.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7명이 1천~2천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이다.
메인 동영상인 ‘분당·판교를 위한 안철수 선언’을 비롯해 지역구와 상임위 활동, 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언론 인터뷰, 다큐스토리, #shorts, 철수마켓, 소통라이브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있다.
2·3위는 민주당 김남국(안산 단원을)·이탄희 의원(용인정)으로 각 15만7천명, 14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김남국TV와 이탄희TV는 상임위 동영상이 많은데, 특히 이 의원의 ‘타니-BEST’ 쇼츠 영상에는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한 것도 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남양주병)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은 각 2만7천명과 2만5천명을 확보, 4위와 5위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쇼츠 영상을 중심에 배치했고, 심 의원은 노동자들과의 만남과 기자회견을 앞에 내세워 시선을 모은다.
이 밖에 민주당 강득구(안양 만안), 김승원(수원갑), 윤영찬(성남 중원), 이소영(의왕·과천), 이재정(안양 동안을), 조정식(시흥을), 홍정민 의원(고양병) 등이 1만~2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1대 총선 혹은 지난해 대선 이후 동영상 홍보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며 1천명 이하에 불과한 경기 의원도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원들의 유튜브 구독자가 모두 지지지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홍보에 효과가 있는 만큼 여당 의원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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