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전지훈련] 음포쿠 “팀의 새로운 업적 만들겠다”

토트넘 등 다양한 유럽무대 경험·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
“전술 이해도 높은 장점 살려 팀 전력 향상에 기여할 것”

image
음포쿠. 인천UTD 제공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업적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천의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토트넘 출신 새 외국인선수 음포쿠(31)는 “올 시즌 모든 목적과 목표는 팀을 우선으로 맞춰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음포쿠는 인천이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도전하며 영입한 핵심 전력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비롯해 벨기에와 이탈리아, 그리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며 좌우 날개,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모든 공격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음포쿠는 “K리그와 ACL 무대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구단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을 만들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음포쿠는 자신의 강점으로 축구와 전술 이해도가 높은 점을 꼽았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상대방을 파악하고, 전술적인 지시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며 “장점을 살려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음포쿠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체력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적 과정에서 인천이 음포쿠가 다른 팀에 있길 원하지 않아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음포쿠는 “훈련에서의 체력과 경기에서의 체력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처음 K리그 무대를 밟는 음포쿠는 “인천의 제안이 오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팀에 합류하고 나서 들여다보니 잠재력과 야망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유럽리그에서의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이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올시즌 ACL 조별예선에 나가려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팬들의 응원을 바란다”며 “12번째 선수로서 선수 뒤에서 함께 뛰어주면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태국 치앙마이=이민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