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뉴홍콩시티 개발 갈등 예방

인천시가 대규모 개발에 따른 주민 갈등 관리에 나선다. 사진은 시청 전경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대규모 개발에 따른 주민 갈등 관리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형 갈등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 앞으로 대규모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 40억원 이상의 주요정책사업과 환경·교통영향평가 대상 사업 등 사회적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사업을 ‘중점갈등관리대상사업’으로 선정해 관리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갈등관리종합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2년 중점갈등관리대상사업에 총 17개 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사업들에 대해 갈등관리전략회의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사업별 맞춤형 갈등관리절차를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숙의시민단’을 구성해 갈등 완화를 이끌 예정이다. 시는 종전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숙의토론회를 열고 숙의결과를 반영한 정책 권고문을 사업부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당시 시는 연료전지 안심세미나와 주민협의체를 열고 시청 청사 안에 연료전지를 마련하는 등 수소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노력했다.

 

또 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및 발전사업자간의 갈등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시는 15회의 ‘숙의경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또 시는 어업인협의체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는 공공정책을 마련할 때 사회에 미치는 갈등요인을 예측할 수 있는 절차인 갈등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캠프마켓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갈등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추진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관리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는 갈등영향분석을 통해 지역 이해관계자 면담과 실태조사를 하고, 갈등의 주요 쟁점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갈등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지원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숙의기반 갈등관리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숨은 의견까지 확인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갈등대응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