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나홀로 가구 ‘든든한 친구’… 37개 과제 추진

1인 가구 지원 5개년 계획 수립

경기도가 본격적인 1인 가구 지원에 나섰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1인 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1인 가구의 사회 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처음 마련된 1인 가구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1인 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6개 영역 37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비롯해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 보급’과 ‘1인 가구 정책협의체 구성’, ‘중·장년 수다 살롱’ 등 다양한 과제가 포함됐다. 이를 위해 도는 앞으로 5년간 5조6천43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25개의 과제 중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고령의 1인 가구 등을 위해 민간 서비스의 25%에 해당하는 이용 요금만으로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요청 시 진료 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사업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된다. 연간 2천500 가구씩 4년간 총 1만여명의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창문 잠금 장치, 문열림 센서 등 안전용품을 담은 여성 안심패키지를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내 1인 가구 실태조사 및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 등 주요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여성가족국 소관 1인가구지원팀을 통해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는 154만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수립한 기본 계획을 토대로 늘어나는 1인 가구 정책 수요에 맞게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