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집결해 ‘당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0일 도당 당사에서 ‘2023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지원과 내년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승리 등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유의동 도당위원장(평택을)을 비롯해 당권주자인 조경태·김기현·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과 황교안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불참했다.
이날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경기도 국회의원 의석수가 59석인데 지난 총선에서 7석만 건졌다”며 “총선 싸움은 수도권이 핵심이다. 수도권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조경태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정치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와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김기현 의원은 친윤 대표 후보임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대통령과 뜻을 맞추고 호흡을 맞춰 그 힘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퇴출을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인데, 이를 사익을 위한 도구로 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이재명 대표를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와 함께 대공수사권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황교안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수호해야 한다. 당원 중심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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