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취약계층의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최근 ‘미추홀구 취약계층 산후조리비용 지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출산 후 부담인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2024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청소년 산모에 한해 1인 당 300만원의 산후조리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구는 구비 1억원을 들여 33명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청소년임산부에게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취약계층 출산가정의 임신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의 건강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이 계획을 마련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미추홀구’ 정책 중 하나다. 구는 앞서 출생율을 높이기 위해 취약계층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민선8기의 공약사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미추홀 지역의 출생아 수는 2022년 1천791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2천690명에 비해 899명(33.4%)이 감소했다. 또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5명에서 2021년 0.71명으로 0.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란 15세~49세 가임기의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평균 출생아 수 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6월 민간산후조리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적정 산후조리비용 등을 파악하고, 업무 협약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어 구는 오는 3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하고, 6월에는 관련 조례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사회복지사업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으로 출생을 기피하는 것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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