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주민, 국토부 원정 집회…“청라시티타워 정상화 촉구”

LH 사장과 인천시장, 청라시티타워 책임 요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면담 요청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가 청라시티타워 정상 추진을 요구하며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청라시민연합이 준비한 청라시티타워 얼음 모형의 모습. 청라시민연합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가 청라시티타워 정상 추진을 요구하며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청라시민연합은 13일 정오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청라시티타워 원정집회’를 열고 청라시티타워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라 주민 60여명을 비롯해 인천시의원 및 서구의원들이 함께 참석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영종청라사업단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청라시민연합은 이날 ‘LH 사장과 인천시장은 청라시티타워에 목숨을 걸어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준비했다. 이날 주민들은 항의하는 의미로 얼음으로 만든 청라시티타워 모형을 부시고, LH에게 정상 착공을 압박하기도 했다. 

 

또 청라시민연합은 “LH의 관리 부실 등으로 청라시티타워가 현재까지 빈 땅으로 남아있다”며 “3천억원의 분양대금의 행방도 알 길이 없어, 공공기관 LH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앞서 청라시민연합은 지난 10일 국토부에 공문을 통해 ‘청라시티타워를 정상화하기 위해 국토부의 책임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맹기영 청라시민연합 대표는 “오늘 집회는 강경투쟁의 첫 발걸음일 뿐”이라며 “다음달 여·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LH의 만행을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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