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을 모른다고 한 데 대해 “언젠가 민주당도 모른다고 할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진만 봐도 친분이 느껴지는 고 김문기씨를 모른다고 했고 성남FC불법후원금 사건 관련 증거에 대해 ‘정진상이 그랬냐. 난 모르는 일이다’라고 발뺌했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거짓은 일상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성태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혐의를 받는 인물로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 대표의 말에 신뢰가 생기기 어렵다”면서 “이 대표와 관련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힌 것에 대한 구체적 증언이 보도된 것에 대해 얄팍한 거짓말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될 급이 아니라 판단한 건인지 말을 아끼는 모양새"라고도 했다.
또 그는 "이 대표는 조폭과도 남다른 연결고리가 있어 보인다. 김 전 회장도 전주지역 폭력 조직에서 행동대장 격으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이 알려졌다"면서 "거짓말과 조폭, 불법과 비리로 가득 찬 과거가 이재명 대표의 말에 신뢰를 잃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렬의 행태로 보면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민도, 경기도민도, 인천계약주민도 나중에는 몰랐다 할 인물로 보인다”며 “민주당과의 관계가 자신에게 불리하다 판단되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도 몰랐다고 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환) 김성태 쌍방울 회장님 귀국 (영)"이라고 쓴 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관된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 등 이 사건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 이 대표를 향한 비난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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