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몰카범 잡고 보니...휴대폰에 사진 '수두룩'

안양동안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께 동안구 범계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폰으로 20대 여성 B씨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이를 알게 된 B씨는 A씨에게 항의했으나 A씨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 끝에 B씨는 A씨를 데리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갔고 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폰에서 B씨뿐 아니라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여성 사진이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여죄 파악과 추가 피해자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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