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거 대책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가 발표한 ‘1인 가구 정책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 살고 있는 1인 가구는 50만2천7가구로 전체 가구 131만7천46가구의 38.4%를 차지한다. 인천 1인 가구는 2019년 34.7%, 2020년 36.2%, 2021년 37.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군·구별 1인 가구 수는 남동구가 8만7천가구로 가장 많고, 미추홀구 8만5천가구, 서구 8만3천가구, 부평구 8만가구, 연수구 4만9천가구 등의 순이다.
인천지역 1인 가구들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주택 안정(83.1%)을 꼽았다. 이어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 환경 개선(71.4%), 건강 증진(71.3%) 순이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식사 준비에 가장 큰 불편함(36.9%)을 느낀다고 답했다. 청년층과 남성 1인 가구의 경우 식사 준비(각각 46.96%, 52.3%), 청소 및 세탁(각각 35.3%, 41.0%) 순으로 불편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노년층과 여성 1인 가구는 전등 등 집수리에 대한 불편함(각각 41.4%, 52.3%)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천지역 1인 가구 45.4%가 노후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 벅차서’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는 1인 가구의 재무설계 강화 및 자기돌봄 능력향상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무·경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1인 가구의 생활 및 가치관, 주거, 안전, 건강, 경제, 문화여가, 사회적 관계망, 정책수요 등 생활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노연석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인천지역 1인 가구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해 지역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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