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상품권 할인 혜택... 민자도로·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2023년 계묘년 설을 맞아 경기도·인천시 등 곳곳에서 서민들의 지갑 사정을 고려한 다양한 이벤트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내놓은 이런 편의를 이용하면 오랜만에 부모나 친척에게 가는 발걸음을 좀 더 가볍게 하고 가족들과 적은 비용으로 풍성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화폐 10% 할인”…전통시장서 사용하세요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준예산 체제인 고양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은 설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지역화폐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평소 할인율은 6%이다.
시·군마다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액은 20만~100만원으로 소비자들이 충전 시 최소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충전 한도액이 월 100만원인 곳은 광명, 광주, 동두천, 양주, 여주, 연천, 이천 등이다.
10% 할인 종료일은 24일~31일까지이며 시·군마다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지역화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는 공공쇼핑몰 '인천e몰'에서는 넉넉지 못한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살펴 설 선물 특가대전을 마련했다. 또 온누리 상품권의 특별할인판매 및 상품권 지급 이벤트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꾀한다.
인천e몰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설 선물세트 및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을 최대 92% 할인 판매하며 인천 직구 설 상품 구매시에는 5% 캐시백을 즉시 지급한다.
또 설맞이 행운복권 이벤트를 통해 인천e몰 쿠폰을 지급하며, 기획전 내 숨어있는 복주머니 아이콘을 수집하면 설맞이 세뱃돈(적립금)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인천e몰은 인천e음 앱에 접속한 후 ‘2023설 선물 특가대전’ 배너를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수산물 구입은 전통어시장을 추천한다. 오는 21일까지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2곳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당일 구매금액의 30%, 1인 2만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 규모는 총 2억2천만 원(시장 당 1억1천만 원)으로, 전통어시장 이용자는 수산물 구매영수증을 환급창구에 제출해 구매 금액에 따른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단 상품권 지급은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기간 내 1회만 가능하다.
인천 동구도 설 명절을 맞아 20일까지 지류형 동구사랑상품권 특별 할인(10%)을 진행한다. 인천시는 5% 할인 판매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1인 구매 한도를 1월 한 달 간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한다.
남촌과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은 설 연휴 이전 공휴일인 15일과 21일에도 오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좌축산물 도매시장은 7일과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 영업한다.
◇ 경기·인천 민자도로 ‘무료’ 운영
경기도는 정부의 고속도로 무료 통행과 연계, 21일 0시부터 24일 자정까지 4일간 일산대교,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제3경인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3곳의 차량 통행료를 안 받는다.
민자도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일산대교 1천200원,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900원, 제3경인고속화도로 전 구간 이용 시 2천300원이다.
인천시는 민자터널인 인천 만월산터널과 원적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 무료주차에 관광지 ‘공짜’'… 체험행사도 풍성
수원시는 설 당일인 21일 수원화성, 수원시립아이파트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학 토끼랑 설 쇠기’ 행사를 진행한다. 토끼 그림이 그려 인연을 직접 만들고 날리는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포천시는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에 더해 주·정차 금지구역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설을 맞아 임진각 평화곤돌라 어르신 무료 탑승 및 3대(代) 가족 동반 탑승 할인 행사를 한다.
인천지역 박물관·미술관 등도 설 연휴 기간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인천시립박물관과 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 등이다.
설 기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도 풍성하다. ‘인천문화정보 아이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있다.
인천시는 오는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인천지역 전통시장 25곳에서 설 명절을 맞아 주변 주·정차를 한시적 허용하고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설 연휴 인천지역 학교·기관 등 모두 160곳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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