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가치 지키는 데 앞장설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통시장을 즐겨 찾는 이유는 오랜 기억들 때문이다. 어머니는 홀로 여섯 가족을 뒷바라지하느라 채석장에도 나가시고, 산에서 나물을 캐다 시장에서 파시기도 했다”며 “시장 상인분들의 거친 손을 보면 그토록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선거 기간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상인회장님과 점심을 먹을 때도 기억난다. 당시 ‘부총리님은 잔치국수 처음 먹어 보시죠’라는 말을 들었다.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라고 하니 고생 한번 안 해본 사람인 줄 아셨다고 한다”며 “‘어릴 때부터 집이 가난해서 수제비나 칼국수를 많이 먹었고 지금도 무척 좋아한다’고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자, 상인회장님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자신도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다며 이내 눈물을 터뜨리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달에도 의정부 제일시장과 용인 중앙시장을 찾았다. 경제위기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제적인 잣대로만 값을 매길 수 없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가치를 도가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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