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시公 자금난 경색→경영난↑…아이타워 절차미이행 기폭제

image
구리도시공사가 민간참여 방식으로 진행해 온 아이타워 건립사업이 수개월간 답보상태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사진은 구리도시공사 현관. 김동수기자

구리도시공사가 민간 참여 방식으로 진행해 온 아이타워 건립사업이 수개월간 답보 상태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구리도시공사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부터 공유재산인 수택동 882번지(연면적 8만1천409㎡)를 시로부터 현물로 출자 받아 SPC(민간사업자 시행법인) 구성 등 민간 참여 방식으로 지상 49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혁신성장센터, 문화운동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며 당초 지난해 행정절차 완료 후 은행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방식으로 하반기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7개월 동안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회수할 것으로 봤던 토지비(중도금) 수백억원을 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애초 SPC 측은 지난해까지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 완료 조건으로 대주단(메리트금융)과 PF 대출 승인을 받아냈으나 예상치 못한 발목으로 공사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공사는 총 토지비 회수금 600여억원 중 지난해까지 절반을 받기로 하고 이 중 5월 1차로 계약금 60억원(10%)은 받았으나 연말까지 받기로 한 240억원(40%)은 PF 대출 무산으로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공사 지출금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2억490만원, 11월 말 8억8천892만원(랜드마크 출자분 7억원 포함), 12월 말 22억4천381만원(단기차입금 16억원 포함) 등에 이르면서 지난해 12월 말 잔액이 -11억4천만원으로 자금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돼 경영 악화 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