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이 얼어붙은 수원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는 따스한 음악 나눔의 장을 준비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7일부터 찾아가는 나눔 음악회 ‘소풍 가는 날’을 통해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합창단은 중앙양로원 공연에 이어 다음 달 3일 팔달노인복지관, 9일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21일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합창단은 매년 시내 곳곳에 퍼져 있는 기관, 시설 등을 방문해 음악을 통한 치유와 위안을 선사해왔다. 지난 2년여 동안은 코로나19로 여정을 잠시 중단했지만, 잠시 멈췄던 찾아가는 음악회가 올해부터 재개됐다.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문화향유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는 데에서 이번 공연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공연의 구성도 다채롭다. 합창 음악뿐 아니라 한국 가곡, 신명나는 민요, 재즈와 뮤지컬 넘버, 애니메이션 OST, 트로트와 가요, 성가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레퍼토리가 시민들과 만난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수원시립합창단은 매년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사회복지시설이나 도서관, 학교 등 시내 곳곳을 찾아갔기에 음악회를 재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면서 “문화예술을 제대로 누릴 수 없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