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부와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 협력방안 논의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다회용기 세척장인 라라워시 수원점을 방문,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손사라 기자

 

경기도·경기광역자활센터가 환경부와 손을 잡고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 및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

 

도는 27일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라라워시 수원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도와 환경부가 다회용기 재사용 기반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섭 도 자원순환과장,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자활센터 관계자는 다회용기의 공급·회수·세척·재공급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표준화 서비스’를 제안했다.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위한 표준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정책의 효율성을 유도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사용되는 다회용기의 경우 그동안 지자체와 업체별로 컵 및 반납기의 형태가 다르고, 전용 앱을 통한 사용 등으로 인해 사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주장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다회용기 사용 문화의 확산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고민해달라”고 답했다.

 

도 관계자도 “공공영역에서부터 다회용기 문화의 확산이 선행돼야 민간영역까지 성공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환경부와 협력해 다회용기 이용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3월까지 도내 공공기관 외부인 응대·행사·카페에서의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 5월부터는 광교 신청사 주변에 위치한 상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자활센터의 다회용기 세척서비스 브랜드인 라라워시 세척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매출 7억원을 돌파, 160여개의 신규 일자리와 250개소의 거래처를 확보하며 취약계층 고용과 탄소중립 실현에 다가서는 정책 효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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