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여직원 성추행...인천 지역 농협 조합장 입건

농협 로고. 경기일보 DB

 

인천 서부경찰서는 노래방에서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인천의 한 지역 농협 조합장 A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직원들과  회식 후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여직원 2명의 어깨를 껴안고 손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한 피해자로부터 “A씨가 귓속말로 술이나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도 했다”는 등의 진술을 받았으며 노래방에서 신체 접촉 장면이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 등을 확보해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해당 농협 관계자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A씨의 선처를 위한 탄원서에 서명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파악, 배경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과 A씨를 조사했으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송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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