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집에 왜 안가" 부모가 중학생 딸 줄넘기 줄로 강제 결박

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중학생 딸의 팔과 다리를 줄넘기 줄로 묶은 채 차에 강제로 태운 부부가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전날 오후 8시45분께 분당구 야탑동의 주거지에서 줄넘기 줄로 C양(13)의 팔과 다리를 결박한 혐의다.

 

C양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팔과 다리가 묶인 C양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있는 B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C양으로부터 피해진술을 청취하던 중 A씨 역시 집안에서 B씨와 함께 C양을 결박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이날 C양과 함께 친척집을 방문하려 했으나 C양이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부부와 C양을 분리조치하고 A씨 부부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