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의원 156명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무처장으로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의회 첫 개방형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김종석 사무처장은 3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방형 사무처장은 도의회 독립의 상징”이라며 “염종현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을 비롯해 도의원,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지방자치 및 분권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염 의장은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치분권 실현하고자 사무처장 개방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회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 대한 임용권을 의장이 행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김 사무처장은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다. 앞으로 도가 하는 것이 곧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지방자치 및 분권 강화에 매진하겠다. 특히 현행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체적인 감사 부서 신설을 제안하고 싶다”며 “의회가 독립 조직으로 인사권을 갖게 됐지만, 아직 감사 부서는 없기 때문이다. 도의회 공무원과 관련된 일을 도 집행부가 감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앞서 광명도시공사 사장직을 맡았을 때, 조직에 감사 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신설했다. 사적으로 사장이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보다, 감사 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며 “그 결과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광명도시공사가 우수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도의회에서도 도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제도를 개선하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사무처장은 과거 민주당 소속 도의원을 지냈다는 이유로 특정 정당을 돕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는 당적을 내려놓은 상태다. 사명감을 가지고 도의회 발전을 위해 일을 할 것이기에, 모든 도의원의 목소리를 듣겠다. 과거 몸 담았던 정당의 편을 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도의원이 일을 잘하려면 소통과 협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도의원은 당을 떠나서 국민이 뽑은 대표다. 이들은 당연히 존중 받으면서 의정활동을 해야 하고, 그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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