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서장 백승언)가 1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것과 관련해 양평농협 옥천지점 담당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5일 양평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양평농협 옥천지점으로부터 핫라인을 통해 ‘부동산 매수대금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인출하려는 고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능범죄수사팀장 등이 출동해 보이스피싱을 막았다.
당시 해당 고객은 같은 날 오전에 검사를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금융범죄 조직으로 인해 계좌에 있는 돈이 이체되고 있으니, 나머지 돈까지 이체되기 전에 빨리 모든 예금을 인출해서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된다’, ‘현금을 인출해 놓으면 검찰청 직원이 안전계좌에 입금시키기 위해 가지러 갈 것이다’, ‘농협과 경찰도 범죄조직과 한패로 연결돼 있으니 믿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돈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언 양평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할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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