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자선회, 2박4일간 필리핀서 593명 의료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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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떠난 성빈센트자선회 회원들이 현지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회장 유기동 교수)가 의료 취약 지역인 필리핀에서 593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9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자선회는 지난 2일 2박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와 바공실랑안 지역으로 의료봉사활동을 떠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해외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번 봉사에서는 순환기내과 문동규 교수를 단장으로 정형외과 오승배 교수, 박정은‧이해경 간호사, 여재욱 임상병리사, 이경보 물리치료사, 정성규 안경사, 윤상준 방사선사 등 8명이 총 593명의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필리핀 빠야따스와 바공실랑안 지역은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 교수는 “현지 주민들은 하루 소득보다 꼭 필요한 하루치 약값이 더 비싸 제대로 약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의료적 상황이 열악했다”며 “짧은 기간의 봉사였지만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치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빈센트자선회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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