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각장애인 인공 달팽이관 수술 대상자 모집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인천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오는 27일까지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비용을 지원 받을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달팽이관에 가느다란 전극선을 삽입해 소리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 들을 수 있게 한다.

 

시는 인천에 살고 있는 중위소득 150% 이내의 만39세 이하의 청각장애인에게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27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시는 우선 군·구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 받고, 최종 선정자에게 1인 최대 700만원 범위 안에서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술 후 재활을 위한 재활치료비를 최대 3년 동안 200~300만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만 18세 이하 청각장애인 중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경우 연 150만원 범위 안에서 최대 2년까지 지원 기간을 연장한다.

 

전명금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청각장애인에게 소리 뿐 아니라 일상 생활을 되찾을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의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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