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분리조치 된 남편, 앙심 품고 가족 앞에서 방화 시도

안양만안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가정폭력으로 분리조치된 남편이 이에 앙심을 품고 가족들 앞에서 방화를 시도하다 검거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께 자신이 운영 중인 만안구의 한 인테리어 가게 안에 방화를 저지르려고 한 혐의다.

 

A씨는 자신의 몸과 가게 바닥에 신나를 뿌린 뒤 “다 죽여버리겠다”며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다.

 

당시 가게 안에는 A씨의 부인과 두 딸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이탈한 A씨를 추적하던 중 가게로 다시 되돌아 온 A씨를 발견하고 그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가정폭력 혐의로 자신이 가족들과 분리조치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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