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여자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30대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15분께 수정구의 한 가게 내 여자화장실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여자화장실에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 하의를 벗은 채 정신을 잃은 A씨를 파출소로 데려왔다.
이후 경찰은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해 대답을 못하며 횡설수설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겨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A씨 가방 안에서 주사기 3개를 발견해 압수조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투약 횟수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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