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경선 ‘4인4색’ 대결...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 (왼쪽부터)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이 김기현·안철수(성남 분당갑)·천하람·황교안 후보 간 ‘4인 4색’ 대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에 대해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권역별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고,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당원(100%)을 대상으로 모바일·자동응답방식(ARS) 투표를 한 뒤 다음달 8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일 1·2위 후보가 양자 토론회를 하고, 10∼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K-보팅) 및 ARS 방식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 뒤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 중 김 후보는 당의 안정과 대통령과의 호흡, 안 후보는 변화와 혁신, 천 후보는 개혁, 황 후보는 정통보수를 각각 부각시키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후보는 12일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중요한 건 ‘안정’이다. 안정을 하는 데는 김기현이 정통뿌리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로서 적합하다는 말을 많이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일을 잘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의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 기자회견을 열어 “이기는 전략의 핵심은 ‘당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이미지 쇄신, 과감한 기득권 포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성공하는 정권사’를 쓰겠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본경선 진출 뒤 “‘구태와의 결별’이 총선승리의 필승전략”이라며 “국민의힘을 환골탈태시키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천찍자지’(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를 강조한 포스터를 홍보하고 나섰다. 

 

황 후보는 “이제 작은 언덕을 하나 넘었다”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제대로 된 정통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권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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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최고위원 후보.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민영삼, 정미경, 조수진, 태영호, 허은아 후보. 

(마지막 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 연합뉴스

 

한편 4명을 뽑는 최고위원 본경선에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1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 본경선에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가 각각 진출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조경태(5선)·윤상현 당대표 후보(4선, 인천 동·미추홀을), 박성중(재선)·이만희(재선)·이용 최고위원 후보(초선), 지성호 청년최고위원 후보(초선) 등 6명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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