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장애인체전 시각장애 4㎞ 클래식서 금메달 추가 빙상 고병욱·박시우 500m 이어 1천m서도 우승 ‘V2’
‘설원 특급’ 김민영(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3관왕에 오르며 2회 연속 4관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김민영은 12일 강원도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크로스컨트리스키 시각장애 4㎞ 클래식에 가이드인 곽한솔과 팀을 이뤄 11분13초30을 기록, 최보규(서울시·12분20초70)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첫 날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와 2일째 중거리 7.5㎞에 이은 대회 3관왕으로, 최종일 크로스컨트리스키 6㎞ 프리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2회 연속 4관왕에 오르게 된다.
또 빙상 남자 1천m 청각장애 동호인부 고병욱(경기도장애인빙상연맹)은 1분48초99로 최재원(경기·1분55초75)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해 전날 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같은 종목 청년부서는 역시 전날 500m 우승자 박시우(의정부고)가 1분48초23으로 우승해 역시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지적장애 동호인부 회전서는 정현식(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56초65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지체장애 선수부 회전 양지훈도 1분43초09로 패권을 안았다.
알파인스키 남자 시각장애 선수부 유주호(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한승완(가이드)은 1분52초32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지적장애 동호인부 회전 정선정(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도 2분16초83으로 우승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청각장애 4㎞ 클래식서는 전용민(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11분00초7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2개로 1만5천855점을 득점, 서울시(금16 은14 동4·1만9천254점)에 크게 뒤지며 종합우승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선수단은 최종일까지 인간승리 드라마를 쓰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홍으로 인해 아이스하키가 출전을 못하고 스키 일부 종목이 경쟁 도시의 불참으로 정식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전락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 사실상 정상 탈환이 어려웠었다”라며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대회 폐막 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4천87점을 득점, 종합순위 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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