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1+1년에 등번호 5번…안영학·정대세 이은 3번째 日 교포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중앙 수비 강화를 위해 재일교포 출신 수비수 한호강(30)을 영입했다.
수원은 14일 “수비 전력 보강을 위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한호강을 계약기간 1+1년에 영입했다. 등번호는 5번이다. 10일부터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호강은 일본 교토부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졸업 후 일본 J리그3 아키타와 J리그1 요코하마FC를 거쳐 지난해 전남으로 이적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K리그2서 15경기를 뛴 것을 포함해 한·일 프로 통산 139경기에 출전, 7득점·8도움을 기록했다.
186㎝, 77㎏의 신체 조건을 갖춘 한호강은 중앙 수비수로서 타점이 높은 헤더와 대인마크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공격 전환 시 빌드업이 정교하고, 좌우 측면을 활용한 미들킥이 좋아 역습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호강은 “존경하는 재일교포 선배인 안영학, 정대세 선수가 삼성에서 뛸 때부터 꿈꾸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적이 확정됐을 때 안영학 선배가 전화를 주셔서 수원의 자부심을 얘기했다”며 “수원의 엠블럼에 부끄럽지 않는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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